요즘 정말 너무너무 바쁘고 정신없어서 리뷰 잘 안쓰는데 진짜 인스타 스토리에 감사할 정도로 마주친게 정말정말 감사하네요!! 우연히 인스타 스토리를 넘기다가 보게 되었고, 사실 그 전에도 몇 번 보았지만 통장 잔고와 사이가 멀어진 상태였으며 예쁘다고는 느꼈지만 생소한 쇼핑몰에서 믿고 샀다가 망치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넘긴적이 한 세 번 정도 있는 거 같습니다. 근데 그날은 옷을 사러 여기저기 찾아봤는데 에이블리고 지그재그고 암만 찾아봐도 제 스타일인 빨간니트가 없더라고요. 그러다가 친구들 인스타 스토리를 보면서 보게 되어 들어갔습니다. 우선, 저는 하체보다는 상체 비만이고 뱃살이 많은 편이에요. 또 가슴이 있어서 정말 옷을 잘 사지 않으면 예쁜 옷도 망쳐버리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가지고 있는 옷중 가장 타이트한데 편한게 폴로 헌터네이비 엑스라지입니다. 그 실측과 이 옷의 실측을 해봤는데 여유가 있고도 남겠더라고요. 그리고 가장 중요했던 촉감 .. 색깔을 잘뽑으면 까슬거려 입기싫고.. 촉감이 좋으면 단색으로 무난해야했던 니트들 사이에서 이 아이는 색도 있고 무드도 있는데 촉감도 안까슬거린다고 상세정보에 아예 박아놓으셨더라고요. 쇼핑몰에 여러번 당한 적이 있어서 그런가고민을 한참했고 고작 하나 있는 리뷰에서 더이상 볼 글자도 없는데 수백번은 들여다본 거 같습니다.. 그 끝에 저는 구매를 했어요. 핸드폰 결제로 진행한거라 다음날이 되면 입금 확인됐고 출고될거고 어찌고 올줄 알았는데아무 연락이 없더라고요. 중요한날 입으려고 산거라 마음이 급해졌고 아무 연락 없는 쇼핑몰에 전화랑 문의, 톡톡(?)까지 했습니다. 거기에서는 정말 친절히 잘 설명을 해주셨는데 제가 급한 마음에 상품에 하자가 있고 다시반품이 되었는데 옷이 들어오는 곳에 문제가 생겨 지연이 된다라고 이해하여‘그럼 언제쯤 받을 수 있나요?’라고 하며 괜히 감정을 세웠습니다ㅠㅠ 진짜 친절하게 해주신 답변인데 마음이 급했던 나머지 멋대로 해석해서 진심으로 죄송할 뿐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정말 너무 예쁘고요. 저는 다른 색상도 구매할거예요. 진짜 부들거리고 품도 낙낙하고 예쁜 기장이라 살짝 넣어도, 그냥 하이웨스트 바지에 툭 입어도 예쁜 친구네요. 특히 숄더가 예뻐요. 하견이신 분들이 입었을 때 예쁜 옷입니다. 무난하게 받쳐입으면 무난하고 화려하게 입으려면 그렇게도입어지는 옷이라 기분이 정말 좋네요. 죄송하고 고맙고 이렇게 좋은 옷이 있나 신기하고 그래서 알맹이는 없는 긴글이 되어버렸지만 많은 분들에 사시길 바라는 마음에 적어봅니다! 예쁜 옷 많이 내어주세요:) 또 찾아오겠습니다! 예쁜 옷 감사합니다 ☺️